이스라엘 "가자서 우리 막을 세력 없어"…의사당까지 장악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모든 곳에 진격했다며 병사들이 하마스 의사당까지 장악하고 자국 국기를 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상당 지역을 장악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마스가 병원 지하를 지휘본부로 쓰고 있다는 그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도 공개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란티시 병원 지하로 내려가자, 각종 무기와 폭발물 등이 발견됩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오토바이와 인질을 억류한 흔적도 보인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습니다.
"젖병이에요. 여기는 기저귀가 있고요. 여성의 옷과 밧줄, (의자) 다리 옆에 밧줄이 있고요. 세계는 이스라엘이 누구와 싸우고 있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시설 겸 인간방패로 쓰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그 증거를 제시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모든 곳에 진격했다며 이제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마스가 가자에서 통제력을 잃고 남쪽으로 도망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전쟁 시작 당시 하마스가 24개 대대와 140개 중대로 구성된 3만명 규모의 5개 여단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24개 대대중 10개 대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 연단에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작전도 아니고 라운드도 아닙니다. 끝까지 가는 전쟁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소탕할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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