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발생하면 어떻게?…체험형 뮤지컬로 예방한다
[앵커]
일방적으로 듣기만 해 집중하기 어려웠던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달라집니다.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에 서울시교육청이 뮤지컬로 예방활동에 나섰습니다.
친구들 사이 벌어지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진행된 공연에 학생들의 체험이 더해졌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세계와 평화 사건을 목격했다고 했는데 정확히 선생님한테 말해줄 수 있을까"
무대에서 연기하던 배우들이 객석에 있는 학생들을 불러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상황극까지 이어갔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활동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로 극단에서 서울 시내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방식입니다.
평소 영상이나 자료를 단순히 보고 또, 일방적으로 교육 내용을 듣기만 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 집중도는 높았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이니 만큼 참여도도 굉장히 높았고 그냥 일반 수업 같지 않게 되게 재미있게 공연 보고 연극 보는 것처럼…"
학생들은 같은 반 친구들 사이 학교폭력이 벌어지는 과정에 공감한 한편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히 구분되는 공연 내용에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세계와 평화, 가해자와 피해자 둘 다 시점을 전개해 나가면서 나중에 피해자만 생각할 게 아니라 가해자도 어떤 점부터 잘못됐는지 생각할 수 있게 되는 좋은 계기였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사전에 신청한 서울 시내 4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예정된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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