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씨와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청조 씨와 첫 대질 신문과 함께 남 씨를 고소한 학부모까지 삼자대면도 진행됐는데, 남 씨는 공범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청조 씨와 사기 공범 의혹을 받는 남현희 씨가 13시간 동안 2차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첫 조사 이후 이틀 만입니다.
남 씨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서를 나서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 (오늘 전청조 씨와 대질하시면 어떤 말씀하실 건가요?)…. (출국금지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남현희 / 전 펜싱 국가대표 : (남현희 씨 오늘 대질 조사에서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요?)…. (억울한 건 있으세요?)….]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남 씨와 전 씨, 그리고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남 씨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까지 삼자대면을 진행했습니다.
전청조 씨와 학부모는 남 씨도 공범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남 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주영 / 전청조 변호인 : 남현희씨가 사용하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본인 명의 또 다른 휴대전화 두 대를 제출하실 것으로 저희가 예상하고 있었는데, 오늘 제출 여부 묻는 질문에 답을 안 하셔서 제출 안 하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 씨는 2차 경찰 조사를 앞두고 SNS에 장문의 게시물 여러 개를 올려 반박했습니다.
전 씨가 성별부터, 직업, 기업 회장 혼외자 신분까지 모두 거짓으로 포장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일로 돈과 명예를 모두 잃고 사기꾼보다도 못한 취급을 받게 돼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경찰도 남 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판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검찰에 넘긴 뒤에도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남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신홍 김정한
영상편집;홍성노
그래픽;박유동
YTN 윤웅성 (yws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1109050455749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