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중인 세계 최대 열차 정비기지, 안전 '보증수표' / YTN

2023-11-08 1

수도권에는 축구장 200개를 합친 면적, 즉 아파트 단지 크기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열차 정비 기지가 있습니다.

스마트 창고와 360도 초음파 진단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안전 위협 요소를 제거하고, 열차 수명을 늘리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민의 발 'KTX'가 1년에 주파하는 거리는 무려 60만km.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가 지구로 절반 정도 되돌아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엄청난 거리를 소화하는 만큼 KTX 차량은 세심한 정비가 필수입니다.

아파트 단지 크기의 세계 최대 규모의 정비기지.

이곳에서 정비사들이 360도 초음파 진단 기기로 피로 균열이 있는지 세심하게 살핍니다.

내버려뒀다간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은광호 / 수도권 철도 차량 정비단 부장 : 운행 중에 차축과 (차륜에) 이상한 신호가 뜨면 저희들이 이걸 센서에 파형이 나오면 이 파형을 가지고… (분석을 합니다).]

정비 기지에서 보관 중인 부품만 350만 개,

840억 원어치에 달하는데 '자동화 창고'는 지시만 하면 2분 안에 부품을 배달합니다.

360kg에 달하는 무거운 차륜, 즉 기차 바퀴를 정비하는 작업은 로봇이 도맡으면서 효율이 20% 올랐습니다.

지난 2004년 프랑스 TGV 도입 때 KTX가 시작되다 보니 윈도 등장 이전의 구형 컴퓨터 전산 장비도 우리 기술로 최신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기적인 경정비와 사고 발생 이후의 중정비를 모두 소화하고 있는 수도권 철도 차량 정비단.

혈세로 도입된 열차 수명을 연장하고, 열차 안전을 강화하는 보증수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초기 KTX 열차 수명이 한계 수명인 30년에 가까워져 가고 있지만, 이렇듯 철저한 정비 관리가 이뤄져 온 만큼 수명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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