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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호남 출생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 부르며 영어로 응대한 것과 관련해 나종호 미국 예일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미국이었으면 인종차별로 퇴출당했다”고 비판했다. 나 교수는 지난 1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나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서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며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인종차별로 가장 쉽게 쓰이는 표현”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Mr. Linton이라고 하며 영어로 응대한 것은 같은 맥락에서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비아냥댔다면, 그날로 퇴출당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4일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인 위원장은 객석 맨 앞에 앉아 있었고 본격 행사 시작 전 진행자의 제안으로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전 대표는 행사 내내 인 위원장을 향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응대했고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의도적으로 선 긋기를 하며 차별적 언사를 이어갔...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0510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