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검은색 옷 구매...'계획적 탈주' 무게 / YTN

2023-11-06 91

김길수, 4일 밤 고속버스터미널 나가는 모습 포착
터미널 상점에서 검은색 후드·바지 구매
경찰 "김길수, 아직 수도권 있을 가능성도 염두"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도주한 지 사흘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김 씨의 도주가 길어지는 가운데, 탈주를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김길수가 도주한 지 벌써 50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김길수의 동선, 추가로 확인되는 게 있습니까?

[기자]
네, 그제(4일) 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포착된 게 마지막입니다.

다만 CCTV에는 김 씨가 버스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아니라, 터미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잡혔는데요,

김 씨는 또, 터미널 상점에서 검은색 후드티와 바지도 구매한 것으로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교정 당국은 김 씨가 버스를 타고 실제 서울을 빠져나갔을 가능성은 물론,

지방에 간 척 혼선을 주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 들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제(4일) 경기 안양시 소재의 병원에서 도망친 뒤 김 씨는 서울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김 씨가 가장 먼저 향했던 곳은 거주지인 경기 의정부역 인근이었는데요,

이곳에서 지인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고는 경기 양주로 이동해 머리를 깎았고요,

서울 당고개역 인근 분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뚝섬유원지역 인근으로 움직인 뒤엔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하루 사이 그야말로 신출귀몰하듯 서울을 휘젓고 다닌 겁니다.


당시 김길수는 숟가락을 삼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죠.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인데, 사실상 이때부터 도주를 염두에 뒀다고 의심해볼 수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김길수는 앞서 환전을 빙자해 7억4천만 원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치장에 구금됐던 김 씨는 지난 1일 점심에 제공됐던 플라스틱 숟가락을 부러뜨려 스스로 삼켰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숟가락 조각을 꺼내려 했지만, 김 씨가 강하게 거부해 실패했는데요,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신문도 거부한 김 씨는 그대로 구속됐고, 2일 구치소...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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