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의 도주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그제 밤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길수가 옷을 바꿔입고 현금만 쓰면서 추적을 피해 다니자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상향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김길수 추적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김길수가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그제(4일) 밤 9시 40분쯤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입니다.
이후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탠데요,
김길수가 지하철과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CCTV를 피해 사각지대로 다니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김 씨는 그제 밤 당시 고속버스터미널 상점에서 새로운 옷을 구매하고 환복한 뒤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정 당국이 새로 배포한 전단을 보면, 김길수는 검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 회색 티셔츠, 그리고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김 씨가 계속 옷을 바꿔 입고 있는 만큼 인상착의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 씨의 도주가 50시간을 훌쩍 넘기며, 교정 당국은 현상금을 천만 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전날 5백만 원을 내건 데 이어 하루 만에 5백만 원을 올린 겁니다.
경찰과 교정 당국은 현재 김 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 고속버스터미널인 만큼 김 씨가 서울을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작 버스를 타고 떠나는 모습은 잡히지 않은 터라, 김 씨가 지방에 간 척 혼선을 주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 들렸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길수가 도주를 계획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김길수는 앞서 환전을 빙자해 7억4천만 원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유치장에 구금됐던 김 씨는 지난 1일 점심에 제공됐던 플라스틱 숟가락을 부러뜨려 스스로 삼켰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내시경을 통해 숟가락 조각을 꺼내려 했지만, 김 씨가 강하게 거부해 실패했는데요,
이후 구속 전 피의자 신문도 거부한 김 씨는 그대로 구속됐고, 2일 구치소로 옮겨지자마자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상한 점이...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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