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 출마하라"
김포가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들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누구에게 한 말일까요?
김포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관련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5선의 조경태 의원을 향한 건데요.
가벼운 사안도 아닌데 총선용으로 던진 것 아니냐면서, 진정성이 있다면 "화끈하게 붙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김포시을) :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위원장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들과 제대로 화끈하게 한번 붙어봅시다.]
그동안 지역 여론을 고려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두 의원은 교통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쓰레기 매립지가 김포로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부각했습니다.
[김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김포시갑) : 교통이 먼저입니다.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분단 이후 접경지역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김포 북부지역까지 조속히 연장을 확정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야 합니다.// 쓰레기매립장, 다른 지역 소각장과 같은 서울의 기피시설은 김포에 절대 안됩니다.]
김포시와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검토 없이 졸속으로 김포 편입을 추진한다며 비판하는 민주당의 주장과 같은 맥락인데요.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반대하는 걸로 보인다며 민주당의 입장부터 명확히 정하라고 받아쳤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어제) : 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과 특정 정치인의 김포시 출마를 주장하는 것이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지 그저 황당할 뿐입니다. 민주당의 기자회견은 전반적으로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강력 반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당론인지부터 명확히 하길 바랍니다.]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에서는 메가시티 논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까지 들고 나왔습니다.
서울을 메가시티로 만들면서 동시에 국가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이는데요.
손효정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전국을 서울과 함께, 부산과 광주 등 3개 권역 '메가시티'로 개편하겠다는 겁니다.
수도권 쏠림 지적이 잇따르자 '균형발전' 차원에서 논의를 확대하겠다는 건데,
이를 논의할 당내 특별기구에도 수도권 의원은 물론 대...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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