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조이기…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올라
[앵커]
가계 대출 증가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은행권이 3주 만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또 인상했습니다.
정책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두 달 만에 또 올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정책모기지인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금리가 0.25%포인트(p) 올랐습니다.
지난 9월 이은 두 달 만의 인상입니다.
이에 따라 최저 연 4.5%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우대 금리를 0.2~0.3%p 축소했습니다.
지난달 13일에 이어 3주 만에 대출 금리를 추가로 올린 겁니다.
5대 시중 은행들은 최근 줄줄이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일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연간 7%를 넘어섰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21조2,264억원으로 한 달 새 3조3,676억원 늘었고, 가계대출 총 증가분의 91%를 주담대가 차지했습니다.
이에 당국이 가계부채 연착륙 정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산정 '예외 대상'을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과거 정부에서 유행한 '영끌' 대출이라든지 '영끌' 투자 이런 행태는 정말로 위험합니다."
연말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8%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면서, 이른바 '영끌족'의 금리 압박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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