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추진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메가시티와 5호선 연장으로 맞불을 놓은 상황인데요.
국민의힘은 동문서답하지 말라며 찬성이냐, 반대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김포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편입 여부를 추진하겠다는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한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찬성한다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지금처럼 동문서답을 할 것이 아니라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찬반이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선거용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이려면 가장 중요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5호선 연장 예산부터 가져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혜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의 입장은 찬성이냐 반대냐 묻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반대라는 입장이신가요?) 지금 찬성과 반대가 중요하지 않잖아요. 그냥 던지기식으로 선거용 던져놓고서는 저희는 여당에서 하는 거에 놀아나고 싶은 생각은 없고요. 그래서 말씀드린 것이 진정성 있게 하려면 김포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뭐냐, 교통의 편의지 않겠습니까. 지금 현재 5호선 연장과 관련한 예산도 하나도 편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에 편입하는 것부터 한다? 그러면 다른 서울에 있는 강남 외 다른 지역도 편차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은 어떻게 논의할 거며, 찬반의 중요성은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도 찬반 논쟁에는 직접 뛰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뭘까요?
자칫 이슈를 선점한 국민의힘에 끌려다닐 우려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 차원에서 찬반 논쟁에 뛰어들면 본격적인 논의로 흘러갈 수 있고, 국민의힘이 깔아놓은 판을 키워주는 꼴이 된다는 우려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또 지역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하나의 입장을 내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런 만큼 여론을 더 신중하게 살펴본다는 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포 등 서울 근접 중소 도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응답이 58.6%, '찬성'은 31.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의 대응 방식도 앞으로 여론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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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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