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3차 방류 시작...관리 부실 우려 여전 / YTN

2023-11-02 502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오염수 7천8백 톤을 앞바다로 흘려 보내는데, 일본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하지만 부실 관리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오전 10시 반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차 방류분 오염수를 바다로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17일 동안 방류할 양은 1, 2차 때와 마찬가지로 7천8백 톤 정도.

도쿄전력은 준비 작업 과정에서, 희석한 오염수 샘플링을 검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기준치 이하였다며, 방류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오염수 설비 배관 청소 중 오염수가 분출돼, 작업자들이 오염수를 덮어쓰자, 내부 설비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측은 운전 관리에 부주의가 있었다며 사고 경위와 작업자의 정확한 피폭량을 요구했습니다.

[야마나카 신스케 /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 회장 : 작업 과정에서의 운전 관리 측면에서 도쿄전력의 부실, 부주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특히 도쿄전력이 하청업체 소속된 작업자에 대한 교육 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2차 방류 기간, 방수구 근처 바닷물에서 검출하한치를 넘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점도 돌발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오염수에 가장 강하게 반발해온 중국은 도교전력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도 3차 방류까지 강행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사건은 도쿄전력 내부 경영진의 오랜 문제점과 대중을 기만하는 버릇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입니다.]

반면 미국은 주일 미군에 공급할 일본산 수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동맹 보호 차원에서 일본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동맹인 미국 등 서방국들의 지지를 등에 업으며, 일본은 방류 여론전에서 자신감을 보이지만,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면서 주변국들은 3차 방류를 더욱 우려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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