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가운데 러시아가 대규모 보복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 상원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 철회를 의결한 날 실시돼 긴장을 높였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공개된 훈련 장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훈련을 직접 지휘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존경하는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제 우리 훈련을 시작합시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지휘 아래 러시아군의 훈련이 진행된다면서 훈련의 목적을 밝힙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적의 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략 공격 부대에 의한 대규모 핵 공격을 연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러시아군은 지상, 해상, 공중 등 전방위에서 핵 억지력 훈련을 수행했다면서 훈련 중에 실제 미사일의 발사도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 장면이 나옵니다.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시네바 탄도미사일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TU-95 장거리 폭격기의 이륙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 상원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을 철회하기로 의결한 지 몇 시간 뒤에 이뤄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최종 승인하면 러시아의 핵실험 금지조약 비준 철회가 확정됩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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