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마친 윤대통령, 국내서 '민생 행보' 속도낼 듯
[앵커]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을 최우선에 둔 국정기조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소통과 현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귀국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순방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그동안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반성한다며,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는,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고 더 소통을 하려고 합니다마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조만간 윤 대통령이 직접 생생한 민생 현장으로 찾아가거나, 타운홀 미팅 등 일반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에게도 "책상에만 앉아있지 말고 민생 현장으로 가라"고 지시했는데, 정부 부처도 이같은 지시에 일사불란하게 호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와 여기 계신 장차관님들 뿐만 아니라, 실장, 국장 그리고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실무자 모두 국민을 직접 만나야 합니다."
윤 대통령의 민생 강조는 여당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심과 민심을 보듬으려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시각입니다.
야당이 선거 내내 정권심판론을 내걸었다는 점, 또 여당에서 용산과의 관계 재정립, 수도권을 위시한 중도층 표심 공략 등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했다는 겁니다.
보궐선거 이후 변화, 소통, 현장 등 민생에 방점을 둔 메시지가 잇따라 발신되는 가운데 귀국 이후 윤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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