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최근 원전 근처 바닷물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를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야당은 농도가 심상치 않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 여당은 기준치보다 훨씬 낮아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물 유통과 수산물 원산지 표시 업무 등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부 대상 국회의 종합 국정감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이 어김없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2차 방류 이후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소병철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민주당 소속) : 핵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한 뒤 방류구 인근의 삼중수소 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핵 오염수 방류일에 삼중수소가 20베크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야당은 삼중수소 20여 베크렐은 검출 하한선인 10베크렐을 초과한 거라며, 수산물 안전 우려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현을 비롯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이 금지돼 있지만, 제도에 빈틈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후쿠시마현 등 8개 현에서 수산물 수입 금지가 되고 있죠? (예) 실제로 못 들어옵니까?]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네, 8개 현 수산물의 수입 금지하고 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해수위) : 규정은 그런데 실제 못 들어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실제로 들어올 수 있죠? 가능성 있죠? (가공품으로는 국내에….)]
정부와 여당은 검출된 삼중수소는 방류 중단 기준치인 700베크렐을 훨씬 밑도는 수치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 건강에 해를 끼칠 수준이 아닌데도 야당이 정치 공세에 나섰다는 겁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 이번 조사 결과 오염수 관련 특이사항이 발견되었습니까?]
[조승환 / 해양수산부 장관 : 전혀 특이사항 발견된 건 없고, 세슘 삼중수소 모두 WHO 먹는 물 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의원(국회 농해수위) : 방류 전에 네 차례 실시한 조사와 방류 이후에 실시한 이 조사 결과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까, 아니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습니까.]
[조승환 / 해양수산부...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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