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지상전 전초전 돌입…이스라엘군 4명 사상
[앵커]
현지시간 2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안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에 교전이 벌어져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예고해온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인 전초전 단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공격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분리장벽 서쪽 가자지구 내에서 인질 구출과 지상전에 대비해 인근 지역을 정비하던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전투 과정에서 하마스 공격으로 병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습니다. 병사들의 가족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알렸습니다."
하마스 측은 공지를 통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서 매복을 통해 이스라엘 무장병력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 피해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이 가자지구 지상에서 벌인 첫 교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규모 지상군 투입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는 복잡하고, 인구가 밀집해 있습니다. 적들은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우리 또한 그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전 정지작업 성격의 지휘체계 무력화 작전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지휘관과 주요 당국자들이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잇따라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길면 3개월 이상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쟁 격화 가능성에 대비해 이 지역에 대한 병력 증강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지상전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시가전은 극도로 어려우며 속도가 매우 느리다"면서 "하마스가 건설한 지하 터널과 그들이 오랜 시간 싸움을 준비했다는 사실 때문에 한층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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