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된 북한 나진항에서 대형 선박에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나진항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 민간 위성사진입니다.
대형 선박 한 척이 정박해 있고, 부두에는 컨테이너 더미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습니다.
선박 안에도 컨테이너 더미와 같은 색상의 물체가 포착돼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진항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곳이어서 이런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가 각종 제재와 수출 통제로 인해 북한 등으로부터 무기 공급을 타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무기가 러시아로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니스 프랜시스 유엔총회 의장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데니스 프랜시스 / 유엔총회 의장 : (러시아와 북한 간) 대화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으로도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입니다.]
우리 정부도 러·북 간 무기 거래와 군사기술 전수는 불법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와 공조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해 북한 주민들의 민생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향으로 러·북 간 협력이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북·러 간 고위급 접촉 동향을 계속 주시하면서 러시아 측과 필요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장명호
영상편집: 윤용준
그래픽: 최재용 지경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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