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키우고 지방의료원 활용…"쏠림 있어도 낙수효과 기대"
[앵커]
정부가 의대 정원을 3천명까지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증원할지도 관심인데, 국립대의대를 더 키우고 지방의료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이 늘면 수도권·인기과목에 쏠림현상이 있겠지만 낙수효과가 있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기준 1천명당 국내 의사수는 한의사를 제외하고 2.13명.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37명으로 가장 많고,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는 1.68명 인천은 1.77명에 불과합니다.
의사수는 세종이 1.23명으로 가장 적은데, 경북과 충남·북, 울산 역시 낮은 수준입니다.
각 시도별 의대 정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1만명당 부산과 대구가 전국 평균인 0.59명 대비 2배 정도 많고, 서울이 0.87명으로 기준보다 높지만, 경기와 경남·북, 인천은 하위권이고, 전남과 세종에는 의대가 없습니다.
정부가 지방 국립대병원의 의대 정원을 늘려 거점으로 삼으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사립대 중에서도 의사정원이 50명 미만인 곳을 중심으로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의료인프라를 갖추기가 어려운 만큼 지방의료원과 연계해 함께 육성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국립대학교 부속병원을 정점으로 그 지역의 의료원들을 하나의 전달 체계로 묶어서 의사들을 순환 배치하는 방식이 현재의 지역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정부는 2025년 1천명대 신입생을 추가 모집한 뒤, 이후 정원을 더 늘리는 방안도 논의중입니다.
일각에서는 의대 정원을 늘리면 서울이나 수도권, 필수의료가 아닌 인기과목에 몰릴 것이라고 지적하지만 낙수효과도 있다는 게 정부의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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