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속 편견은 여전…'요양시설 기피' 극복 방안은?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내년부터 요양시설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하고 주변에 다중 이용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고령화 추세로 최신 시설을 갖춘 요양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기피 시설로 분류돼 지자체들의 고민이 컸는데요.
서울시의 새로운 시도, 안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10번째로 문을 연 시립 강동실버케어센터.
물고기를 잡는 게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모두 어르신들의 팔다리 재활을 돕는 로봇을 이용하는 장면들입니다.
밥 먹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도 있습니다.
장치에 팔을 끼우고 숟가락을 들면 입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새 기술들은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관내 요양시설에서 점차 활용될 예정입니다.
혁신 기술을 입은 요양시설이 갈수록 쾌적하게 변모하고 있지만, '기피 시설' 낙인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신규 요양시설을 지을 때 문화·체육시설, 키즈카페 등을 함께 짓는 복합화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강동 시립실버케어센터는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요양원을 기대 시설로 바꾸기 위해서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네 주민들께 단절된 공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 좋은 정원을 마련…"
아픈 가족을 돌봐야 하는 이들은 새 돌봄 시설이 반갑기만 합니다.
"치매가 6년 정도 지속적으로 되니까 직장을 다니고 있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힘들었는데 여기를 알아서 지금은 (입소한 지) 한 달 정도…지금 약간 발 뻗고 자는 그런 지금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내놓은 방안이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기피 현상을 잠재우고 돌봄 수요도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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