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에는 제동을 걸었습니다.
확전을 막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혀온 바이든 대통령,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의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은 용인하지만 점령은 안된다는 뜻을 분명하게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도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팔레스타인 주민과 하마스를 분리해 대처해야 한다는 겁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무고한 팔레스타인 가족들은 하마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 방패로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미군 병력 파병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제안에 따라 조만간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시점을 이번 주 후반으로 잡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초점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이란과 헤즈볼라에는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예고하면서 인도주의 참사가 우려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이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우희석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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