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정상과 각각 통화했습니다.
동지중해로는 두 번째 항공모함전단을 파견하는 등 확전 방지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잇따라 통화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강조하고, 분쟁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 대해 재차 경고했습니다.
아바스 수반과의 통화에서는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하고,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존엄과 자기 결정권을 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무고한 팔레스타인 가족들, 그리고 그들 중 대다수는 하마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인간 방패'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전단은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 근해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한 적대 행위나 확전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외교·국방 수장도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연이어 방문했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습니다.
가자지구에 곧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진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민간인 보호 책무 등 전쟁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 국방부 장관(지난 13일) : 미국 시민들을 포함해 하마스의 손아귀에 갇힌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들의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해 확전을 막는 한편,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미국의 외교 총력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지경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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