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이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부에 있는 미군 전초기지 '타워 22'의 위성사진입니다.
미군 당국은 '타워 22'가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외상성 뇌 손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 부대에 지난 석 달여간 160차례 공격이 이어졌지만 미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세력'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의 점령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의 우방인 요르단 정부는 드론 공격이 요르단 땅이 아닌 시리아의 알탄프 미군기지에서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무한나드 알 무바이딘 / 요르단 정부 대변인 : 드론 공격은 요르단 국경 바깥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요르단 하심 왕국의 영토가 아닙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최고의 애국자들을 잃었다고 애도했습니다.
희생 장병의 뜻을 이어 테러와 싸우겠다며 의심의 여지 없이 이번 공격에 책임있는 자들을 처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지난밤 중동에서 세 명의 용감한 병사들을 잃는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대응할 것입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미군 사망으로 미군이 중동 지역에서의 대응 수위를 높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로라 제임스 / 옥스포드 애널리티카 : 이번 일을 계기로 매우 위험한 국면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앞선 피습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방공망이 드론을 요격하지 못한 이유는 불문명하다며 군 당국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 :김효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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