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러회담 직전 러에 무기 제공…사진 공개
[앵커]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지원을 했다는 정황이 미국 정부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컨테이너 천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주고, 그에 상응하는 물자를 받았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공개한 세 장의 위성사진입니다.
북한 나진항 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고, 이 컨테이너를 실은 러시아 국적 선박이 러시아 항구에 정박해 있습니다.
다시 열차로 옮겨진 컨테이너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인접한 러시아 탄약고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각각 지난달 7일과, 12일, 그리고 이달 1일에 촬영된 것으로, 백악관은 1천개가 넘는 컨테이너엔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군사장비와 탄약이 실렸다고 밝혔습니다.
설명대로라면 지난달 13일 북-러 정상회담 이전에 양국이 무기 지원 결정과 준비를 마쳤고, 회담 하루 전 무기를 실은 컨네이너가 러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 군사 지원의 반대 급부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물자를 공급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반대급부로 전투기와 지대공미사일, 장갑차와 탄도미사일 생산장비, 또 기타 물자와 첨단기술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것을 관측했다며, 러시아에서 인도한 초기 물량의 일부분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들의 무기 거래를 돕는 이들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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