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꾼 세계한상대회가 출범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 나간 전라북도 대표단은 일찍부터 차기 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첫발을 떼 어느덧 21회째를 맞은 세계한상대회.
작은 일도 정성껏 하는 게 애국이라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주최 측은 한민족 미주이민 120주년인 올해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꿔 첫 해외 개최를 시도했습니다.
한민족이라는 공통분모로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참여를 노리는 기업가 6천 명이 자리했습니다.
[이서형 /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기업 대표 : 이번에 한상대회 처음 진출하게 됐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구매자들 만나고 수출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고 돌아가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재외동포 중심이던 대회는 어느덧 국내외 기업가 교류의 장이 됐습니다.
높아진 위상 속에 전라북도는 우리나라에서 열릴 내년 대회 유치에 나서겠다고 일찌감치 공언했습니다.
이차전지를 비롯해 신산업 거점으로 떠오른 전북의 경제 환경을 무대 삼아 지역 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상생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판소리와 한옥, 한식 등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전통문화를 앞세워 재외 교포 기업가들에게 사업 성공과 특별한 경험을 함께 선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K-문화의 뿌리인 전북의 맛과 멋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전북의 미래 신산업인 이차전지에 관한 비즈니스 기회를 많은 분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인천도 다음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내년 개최지는 오는 12월 운영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됩니다.
세계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더 큰 우리'로 나아가겠다는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내년 대회 유치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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