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들으신 대로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민간지역 곳곳에 백린탄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가자지구 주민들도 백린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백린탄 발사 장면을 촬영한 화면들도 공개되고 있는데요.
한 유럽 비영리단체가 SNS에 공개한 현장 영상입니다.
하얀 연기 꼬리가 물고 불꽃들이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집니다.
백린탄입니다.
공기가 있건 없건 땅속이건 물속이건 파편 조각이 박히기만 하면 계속 타들어 간다고 합니다.
사람 몸에 닿으면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녹아내린다고 하는데요.
살상력이 매우 크고, 잔혹해서 '악마의 무기'로도 불립니다.
그러다 보니 적어도 민간시설엔 사용을 금지하는 국제협약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제네바 협약이 있고요.
좀 더 구체적으론, 특정 재래식무기 사용금지 협약 제3 의정서도 있는데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15개국이 서명했지만 이스라엘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의 교전에서도 백린탄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2009년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웠는데
당시에도 잔혹함이 논란이 됐지만 지휘관 2명 징계가 전부였습니다.
최근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쓰였습니다.
러시아가 개전 초기부터 백린탄을 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강하게 비난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국제협약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일까요?
러시아 측은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백린탄을 썼다, 안 썼다 어떠한 공식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여드린 화면들처럼 백린탄 사용 장면들이 공개되고 있죠.
사실로 확인된다면 민간에 대한 '악마의 무기' 사용은 비판을 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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