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계획 알고 있었다?…미-이란 신경전도 치열
[앵커]
이번 전쟁은 당사자뿐 아니라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 또한 몹시 치열합니다.
미국에선 이란의 배후설을 의심하는 발언이 또 나온 가운데, 가자 지구의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의 공격을 둘러싼 '이란 배후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미 정부 당국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 계획을 이란이 사전에 알았을 것"이라고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은 치열한 장외 신경전 속에서도 신중함 만큼은 유지하려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자칫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으로 전개될 경우, 양측 모두 타격이 불가피한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자금은 재무부의 엄격한 감독하에 인도주의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지 세력들과 일부는 지난 며칠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고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 지구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긴급 대책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스라엘 및 이집트와 활발하게 논의 중입니다. 우리는 민간인의 안전한 통행을 지지하며, 하마스가 저지른 일의 책임을 이들에게 물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최소 22명의 미국인이 숨졌고, 인질을 포함해 20명이 넘는 인원이 실종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인질들을 '인간 방패'로 삼겠다고 이미 공언했고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로 급파됐습니다. 전쟁이 일촉즉발, 벼랑 끝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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