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새벽배송 제한 풀리나…"경쟁 더욱 치열"
[앵커]
정부가 최근 대형마트도 새벽배송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죠.
마트 업계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데요.
규제가 풀릴 경우 유통가의 새벽배송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대형마트 영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된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과거에 만들어진 규제가 오히려 국민의 편의를 해친다는 판단입니다.
"지역의 새벽배송이 활성화되도록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유통법상 대형마트의 영업은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제한됩니다.
이 때문에 새벽배송은 쿠팡과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기업이 해왔습니다.
이렇다보니 새벽배송은 물류센터가 있는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는데, 전국에 퍼져있는 대형마트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면 소외된 지역 주민도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마트 업계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지가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변화 추이를 기다려봐야 할 듯 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형마트까지 새벽배송에 나설 경우 유통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각자의 강점을 가진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소비자들한테 어필하고 살릴 수 있느냐가 향후 시장 판도를 바꾸게 되지 않겠느냐…"
대형마트가 새벽배송에 뛰어들더라도 기존 이커머스 업체의 상품 수나 서비스 수준에 맞는 경쟁력을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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