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하마스와 전면전에 들어간 이스라엘을 돕는 것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소홀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백악관은 의회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패키지로 묶어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침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브뤼셀 나토 본부를 찾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집중하다 우크라이나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한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우리는 둘 다(이스라엘·우크라 지원) 할 수 있고 동시에 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입니다.]
백악관도 의회에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패키지로 묶어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예산과 관련해 의회와 활발히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하원 의장 해임사태 이후 공화당이 차기 의장 후보로 뽑은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 / 공화당 미 하원의장 후보 : 아이언돔과 정밀 유도미사일 같은 무기들이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 할 일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직접 이스라엘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방안과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미국은 이스라엘 편이고 이스라엘 국민을 도울 것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 주변 적대세력이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억제의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미군 항공모함을 이스라엘 근처로 보낸 건 하마스 공격용이 아니라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한 억제 의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악관은 레바논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 주변 적대 세력들을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이들이 개입하거나 분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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