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192명 귀국…"가족 만나 안심"
[앵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사태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2명이 오늘(11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으로 두려움에 떨었던 이들은 마중 나온 가족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국장을 나오는 여행객들.
반가운 얼굴이 보이자 안도하며 손을 흔듭니다.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 192명이 오전 6시 10분쯤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현지에서 우리 국적기 귀국편을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성지순례차 이스라엘을 방문한 여행객들로,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도 전쟁의 여파를 느낄 수 있었다며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는 중간에 탱크 있고 예비군처럼 막 집결해 있고 그리고 공항에 군데군데 총 차신 분 있고 그러니까 좀 실감나고…."
출발했던 현지 공항은 이스라엘을 빠져나가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고 전했습니다.
"굉장히 많이 두려워하고 집에서 전혀 나오지 않고 적막하고 고요한 상태입니다. 취소되고 지연되고 하기 때문에 두렵기 때문에 (공항은)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승객들은 가족들을 보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입니다.
"만나서 너무 좋고 이렇게 어찌 됐든 비행기가 일정대로 잘 오게 돼서 잘 된 것 같고…."
이스라엘에 있던 우리 국민은 모두 1,050여명으로, 장기 체류자 570여 명, 단기 체류자 480여 명입니다.
이날 입국한 인원 외에도 27명이 육로를 통해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이동했고, 30명은 터키 항공편으로 출국합니다.
정부는 현지에 남은 230여 명에 대해서도 항공편이나 육로를 통한 빠른 출국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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