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격을 '전쟁'으로 규정한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을 뿌리 뽑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가자지구를 점령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이 지역이 유혈충돌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입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하마스의 기습에 이스라엘은 전투기까지 동원해 보복 공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내각회의를 열어 곧바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무장 세력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 통치 역량을 파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이 숨어있는 곳, 활동하는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병력 소집 등을 지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적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그 대가는 지금까지 그들이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번 피격이 이스라엘인들에게는 미국인이 겪은 9.11테러에 맞먹는 심리적인 충격인 데다 많은 주민이 살해되고 인질로까지 끌려가서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강경 대응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가자지구를 점령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 페더만 /AP통신 : 이스라엘은 더 공습을 할 것입니다. 이미 하고 있고요. 추가적인 군사작전계획, 지상 침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동시에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 연료 등 물자 반입 차단에도 들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전사들과 아랍·이슬람 국가들에 동참을 촉구하며 확전을 준비하고 나섰습니다.
이해 당사국들의 중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측이 군사적 대응 수준을 높이며 이 지역이 전면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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