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재선 도전으로 중국 관리가 필요한 바이든 대통령과 경제 회복을 위한 미국의 압박 완화를 노리는 시 주석의 이해 관계 때문에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중국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만남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전날인 현시 시간 5일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캘리포니아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행정부 한 관계자는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3기 출범 후 경기 침체와 측근들의 잇단 낙마로 위기에 처한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 리더십 회복하려 한단 분석입니다.
미중 관계 악화에도,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고위급이 잇달아 중국을 방문하며 양국 정상회담 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해 사전 준비 논의를 하며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9월 26일) : 중국은 중요한 다자 포럼에 결석하지 않습니다. (APEC 참석은) 적절한 시점에 공식 발표할 겁니다.]
두 정상이 다음 달에 만나게 된다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입니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은 이견을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이번에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등을 포함한 양국간 경제갈등 이슈를 중심으로 타이완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위협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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