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3년 9개월 만에 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참여하는 G7 정상회의.
회원국인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외에도 우리나라,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4개국 정상도 초청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여기에 일본까지 함께 하는 한미일 3자회담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현재로써는 일정이 잡힌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반 /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 현재 일본, 한국과 3자 간 회담은 예정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10명 또는 12명의 지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콘월의 작은 공간에서는 실제로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기간에 G7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잇따라 연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위해 한국, 일본과의 연대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3자 접촉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제이크 설리반 /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 물론 대통령은 유럽과 인도 태평양 지역의 동맹국과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거의 일주일간 집중적인 협의를 거친 후에 그렇게 할 것입니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두 나라 사이 갈등을 빚고 있는 역사 문제가 타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어 이번 계기에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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