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새로 선출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첫 만남을 갖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정상화에 나서기로 합의했고 실제로 여야 협의를 거쳐 오늘 청문회가 정상 개최됐습니다.
하지만 내일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표결과 다음의 응원 댓글 조작 문제 등을 놓고서는 강하게 충돌했는데요.
윤 원내대표는 대법원장 공백 사태는 30년 만의 일이라며 정부 여당 발목잡기라고 비판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균용 후보자가 부결된다면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한중 8강전 당시 포털 다음·카카오에서 중국 응원 비율이 91%에 달한 것과 관련해서도
여당은 민주주의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야당도 댓글 국적 의무화에 적극 동참하라고 압박한 반면,
야당에서는 정부 여당이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를 좌파 포털로 규정, 정략화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야 원내 사령탑의 오늘 발언 듣고 더정치 시작하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법원장 임명만큼은 여야가 대승적으로 협력해왔습니다. 이번의 대법원장 공백도 30년 만에 일어난 이례적인 일로 21대 국회가 대법원장 공백을 여기서 더 연장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될 것입니다. 대법원장 공백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입니다. 이균용 후보자의 임명에 한사코 반대하는 건 어떻게든 정부·여당의 발목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여당과 일부 언론이 사법부의 공백을 언급하며 대법원장 임명 동의 표결에 대해 연일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삼권분립 침해입니다. 6일 본회의에서 대법원장 임명 동의가 부결된다면 이는 오롯이 부적격 인사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에 실패한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입니다. 대통령의 입맛에 맞는 후보자가 아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후보를 보내주십시오. 언제든 임명 절차에 협조하겠습니다.]
YTN 김영수 (kim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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