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의 불법 핵프로그램 활동을 목격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플루토늄을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 총회에서 "북한의 불법 핵 활동들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우리는 여러 장소에서 북한의 불법 핵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활동들을 목격했습니다.]
IAEA는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한 지원 활동이 이뤄지고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는 시설 내 건설 작업이 늘어난 점 등을 근거로 북한의 불법 활동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북한의 불법 핵 활동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는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며 북한과 다시 다루길 기대합니다.]
지난 2003년 1월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를 선언한 북한은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현장 검증 활동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NPT 세이프가드 협정을 이행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러 정상 회담 이후 군사적 밀착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돕기 위해 비밀리에 플루토늄을 직접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러시아가 비밀리에 핵연료인 플루토늄을 북한에 직접 제공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커 박사는 옛 소련 시절 생산해 보유 중인 플루토늄 가운데 100∼1000㎏을 북한에 건네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러시아의 플루토늄 직접 지원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그래픽 : 기내경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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