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 단식' 계속...민주, 체포안 표결 놓고 고심 / YTN

2023-09-19 67,873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도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찬성과 반대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단 의지가 강한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수액 치료만 받고 음식은 전혀 먹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퇴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병문안할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데, 행사 전후로 이 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단식이 길어지면서 당내에선 동정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특히 강성 지지자들과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명계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가 가결을 호소해야 한다며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표결 전 당내 선수별, 모임별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여론을 수렴할 방침인데, 현 상황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시 한 번 국정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를 수사하듯이, 수사를 정치하듯이 합니다. 정권은 법치를 말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검치입니다. 국민의 요구는 간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는 국정 쇄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단식으로 '방탄'이라는 목적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을 챙겨야 할 정기국회의 시간에 민주당의 방탄이라는 뻔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정쟁의 시간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한 유감을 표합니다. 방탄은 어떤 이름을 붙여도 방탄일 뿐입...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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