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동결자금 이란 수중에…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

2023-09-18 0

한국 내 동결자금 이란 수중에…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

[앵커]

우리나라에 묶여있던 이란의 자금이 풀린 뒤 미국과 이란이 수감자를 서로 교환했습니다.

모처럼 만에 이뤄진 오랜 앙숙간의 합의지만, 적대관계에는 변함이 없을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제재로 우리나라 은행에 묶여있던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 8조원이 이란의 수중으로 들어가면서 양국의 수감자 교환은 시작됐습니다.

이란에서 풀려난 다섯 명의 미국인 수감자는 카타르를 거쳐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도 양국 합의에 따라 다섯 명의 이란인 수감자를 석방했는데, 당사자의 희망을 반영해 일부만 본국으로 향했습니다.

"(미국과) 수감자 맞교환 문제가 오늘 마무리 됐습니다. 5명의 이란인 수감자가 미국 교도소에서 석방될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카타르의 중재 하에 수감자를 맞교환 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까지 이란은 동결된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비롯해 억류된 미국인 석방에 도움을 준 관련국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도 미국과 이란의 적대 관계는 변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우리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불쾌하다 여기는 이란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해서 취할 것입니다."

"특히 합의 과정에서 이란에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도발적인 행동에 계속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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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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