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50대 가장이 가족들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아버지인 59살 김 모 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약독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으로 받았습니다.
김 씨의 아내와 중증 장애가 있는 20대 아들 3명은 흉기에 찔려 장기가 손상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는 만큼 김 씨가 가족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음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4시쯤 전남 영암군에 있는 주택에서 59살 김 모 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숨진 아버지 김 씨는 최근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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