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7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결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선 이재명 대표 단식 관련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주말임에도 100명이 넘는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는데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정회를 반복하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밤새 대기하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의원총회 중간에는 5개 항목의 결의안도 채택됐습니다.
결의안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즉시 제출하고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도 모든 소속 의원이 뜻을 모았으며 이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걱정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하며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에서 어느 한 사람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당 소속 의원들의 이러한 요청에도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어제 밤새 단식을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현재 말을 잘 못 하는 상태라며 오늘이나 내일이 단식 중단의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료진은 어제 입원을 권고했는데, 오늘도 단식 농성 중인 민주당 대표실에는 의료진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단식 중단과 함께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인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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