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7일째를 맞은 이재명 대표의 건강이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말인 오늘(16일)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선 단식 중단을 설득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거듭 단식 중단을 요청하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여야 대표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오늘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선 이재명 대표 단식 관련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주말임에도 100명 넘는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는데요.
박광온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걱정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하며, 대통령실이나 정부, 여당에서 어느 한 사람 오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단식 17일째인 이 대표를 걱정하는 소속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장 단식을 중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도 논의됐는데요.
하지만 당 소속 의원들의 이러한 요청에도 이재명 대표는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밤새 단식을 그만하라고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현재 말을 잘 못 하는 상태라며 오늘이나 내일이 단식 중단의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앞서 의료진은 어제 입원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단식 중단과 함께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 중단을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인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도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건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 발언 이후 두 번째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도 단식을 중단하라며 철부지 어린애의 밥투정 같다고 했던 자신의 이전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다만 여권의 이런 단식 중단 메시지가 얼마나 ... (중략)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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