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 한달 반 전부터 러시아에 탄약 제공" / YTN

2023-09-14 1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북한이 한 달 반 전부터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주장인데요,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 거래가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모습입니다.

명목상으론 북한의 70주년 전승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들을 환대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상과 반갑게 상봉하시고 따뜻한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쇼이구 장관에게 자국산 무기를 직접 소개하면서 우려가 시작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무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나아가 이 시점에서 이미 북한과 러시아가 탄약 제공을 합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이미 한 달 반 전 탄약 제공을 합의했고 이후 선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또 "북한은 무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이며, 이는 러시아가 따라올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7월 29일에는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러시아에 지원하려던 북한산 로켓을 빼앗아 러시아군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북한이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미 백악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면 우크라이나 상황이 급한 러시아가 ICBM과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제공에 대해 이미 일정 부분 합의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우희석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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