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앱' 살인 정유정, 살인 시도 두 차례 더 있었다

2023-09-12 0

'과외앱' 살인 정유정, 살인 시도 두 차례 더 있었다

[앵커]

과외앱을 통해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에 대해 경찰이 살인예비죄 2건을 추가로 송치했습니다.

정씨가 20대 또래여성을 살해하기 전 이미 두 차례 살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말, 과외앱을 통해 처음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낙동강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

이 사건으로 정 씨가 받은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시체유기, 절도 등 4개입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이 정 씨에 대해 '살인예비죄' 혐의 2건을 추가했습니다.

형법 255조는 '살인죄를 범할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살인예비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실제 살인과 별개로 누군가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는 겁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범행 사흘 전인 지난 5월 23일,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씨를 부산 북구의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가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닌다는 등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정 씨는 또 같은 중고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10대 B군을 살해하려고 채팅을 통해 유인했지만, B군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예비에 그쳤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사건 전에 여러 명과 온라인으로 대화했지만 '살인예비죄'를 적용할 만한 사건은 2건 정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정을 구속 만기에 따라서 검찰청에 송치하고 나서 우리가 여죄 수사 중에 채팅, 디지털 포렌식으로 인한 채팅 내용하고 그동안 진술 내용, 행적 같은 것을 비교해서 살인예비죄가 된다고 판단해서 입건, 금일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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