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방포럼 개막...北 김정은, 푸틴 만나나 / YTN

2023-09-10 14,854

북러 정상회담의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이 오늘(10일) 개막했습니다.

12일 본회의 일정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 러시아로 향할지, 관련 동향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에 주변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북한 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나왔나요?

[기자]
아닙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소식을 아직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자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는데요.

북러 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방러 관련 소식은 주로 외신과 정보 당국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북러 정상회담의 무대로 유력한 동방경제포럼은 오늘부터 나흘 동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립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포럼 사흘째인 오는 12일, 그러니까 모레 전체회의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는 북러회담 날짜 역시 12일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회담 일 하루 전인 내일(11일) 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지난 2019년 4월 방러 때처럼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1,100km~1,200km를 이동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동선 공개를 꺼리는 북한이 기존에 알려진 육로 경로 대신 바닷길과 하늘길을 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때 기존에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경로로 깜짝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4년 전 방러 당시에는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가 출발 당일 새벽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를 타고 러시아로 향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북러 간 회담이 실제 이뤄진다면 4년 4개월 만인데요.

'무기 거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죠?

[기자]
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탄약과 로켓 등 무기를 공급받길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122밀리미터 포탄과 로켓, 152밀리미터 포탄 등 러시아 무기와 호환할 수 있는 포탄...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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