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오늘(9일) 오전 10시 반부터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5번째 검찰에 소환된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15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토대로 쌍방울의 대북송금 대납을 사전 또는 사후에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순조롭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핵심 조사는 저녁 무렵 이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심야 조사는 하지 않고 밤 9시까지 질의를 마칠 거라면서, 15층 조사실 옆에 의료진을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1대도 배치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선 4차례 검찰 조사에서처럼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를 제출하고,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사 직후 공개한 8장 분량 진술서에서 "변호사비 대납에서 출발한 검찰 수사가 스마트팜 비 대납에 이어 방북비 대납으로 바뀌고 있다"며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쌍방울이 북한에 송금한 500만 달러는 쌍방울의 대북사업 이행보증금으로, 경기도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주었는지 계속 바뀌는 등 허황된 주장이라며 물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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