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군사협력 즉각 중단돼야" 북러에 경고...중국에는 '손짓' / YTN

2023-09-06 2,342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북러를 겨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반면 중국을 향해서는 북한 비핵화 공조에 함께할 것을 당부하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방 이틀째,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군사 공조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과 러시아를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러시아를 향해 국제사회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힌 겁니다.

또 어떠한 유엔국도 불법 무기 거래 금지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규정한 대북 제재 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유엔이 가장 엄정하게 제재하고 있는 대상과 군사 기술을 협력한다든지 무기 거래를 할 경우 그것이 글로벌 평화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위협일 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아가 세계 평화·안보에 대한 비토권을 가진 다섯 개 나라 가운데 하나와 유엔 안보리가 가장 혹독한 결의안 10여 개를 가동하고 있는 나라가 협력하는 게 아이러니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한민국에 대한 안보적 위해일 뿐 아니라 국제 안보 규약이나 합의를 일거에 거스르는 행동이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경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아세안 나라들을 향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북 압박 메시지는 아세안+한일중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졌는데, 중국에 대해서는 북 비핵화를 위한 역할을 요청하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특히 아세안+3 발전의 근간인 3국 협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일본,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국, 일본, 중국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북러의 밀착 행보에 강경한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중국엔 협력을 강조하며 손을 내민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부 들어 미국·일본과 더 긴밀한 안보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연이은 양자회담에서 우리의 발전 경험을 많은 나라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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