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만의 외출...이번에도 특별열차? [앵커리포트] / YTN

2023-09-06 4,42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간다면,

이번에도 전용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4년 전인 2019년 4월, 푸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을 때도 열차를 이용했었는데요.

2019년 당시엔 두만강 철교를 통해 러시아로 진입해 접경지역인 하산 역에 들러 환영 행사를 가진 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2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갈 때도 전용열차를 이용했었습니다.

중국을 관통해 2박 3일간 4,500km의 열차 행군을 했는데요.

당시 기차역에서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김정은 위원장이 빠른 비행기 대신 이렇게 육로 이동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안전 때문입니다.

항공기는 이륙 후 운항 경로가 노출돼 격추 위험을 배제할 수 없지만, 열차는 상대적으로 신변 안전 관리가 쉽다는 겁니다.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타는 전용열차는 전체 열차 외벽과 창문, 바닥이 방탄 소재로 만들어져,

폭탄이 터져도 끄떡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갑차를 뛰어넘는 수준의 안전성은 물론이고, 집무실에 준하는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과거 북한 매체가 공개했던 전용열차의 내부 모습인데요.

통신 시설과 회의실 등이 눈에 띄죠?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에 방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달 북한의 경호·의전 인력 20명이 기차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비행기로 갈아타 모스크바로 향했던 만큼,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국의 정상회담 계획이 이렇게 사전에 자세히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일정이 노출된 만큼 계획을 바꿀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연,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될지.

전쟁 중인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 위성 발사 실패로 궁지에 몰린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다면 어떤 거래를 하게 될지 전 세계가 더욱더 가까워지고 있는 북러 간 밀착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 (중략)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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