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일 75주년을 앞두고 열병식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계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이 보도한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의 지난 2일 위성사진을 보면 차량으로 보이는 검은 색 형상이 열병식 훈련장인 미림비행장 북쪽 공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방송은 이 차량들이 지난달 초부터 집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250대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훈련장에는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도 포착됐는데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김일성 광장의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 등에서 이동하는 형태로 분석됩니다.
방송은 전문가 감식 결과 각 대열의 병력이 50명에서 300명으로 분석했다며 최소 750명에서 최대 4,4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미림비행장 서쪽 붉은색 건물 북쪽 공터에는 하얀색 장비들이 새로 나타났는데, 천막 등 열병식 관련 장비로 추정했습니다.
과거 이 공터에선 인공기 형상의 카드 섹션 연습을 한 정황이 포착된 만큼 이번에도 같은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개최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8기 7차 확대회의에서 9·9절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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