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제…아침부터 추모객 발길
[앵커]
오늘(4일) 서이초등학교 대강당에서는 49재 추모제가 열립니다.
시민들이 방문할 수 있는 추모 공간도 운동장에 따로 마련됐는데요.
교육부는 집단행동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교사들은 병가와 연가를 사용해 추모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이곳에서는 지난 7월 19일 교내에서 숨진 이 학교 교사의 49재를 맞아 서울교육청 주최로 추모제가 열릴 예정입니다.
교직원,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추모 공간도 운동장에 마련됐는데요.
오늘 하루 임시휴업에 들어간 서이초에는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차림의 교사와 학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학교 정문 앞에는 '끝까지 함께 하겠다',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등의 문구가 쓰인 추모 화환도 놓여 있습니다.
또 학교로 들어서면 헌화를 받고 포스트잇에 추모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데요.
추모 공간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꽃들이 가득했고, 벽에는 선생님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오늘 49재 추모제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각종 교원단체 위원장들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근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사들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교단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무거운 모습인데요,
오늘 오후 4시 반부터는 국회 앞에서 전국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이초 교사 49재를 추모하는 집회가 추가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교권 보호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계획입니다.
다만 교육부는 이번 집단행동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최대 파면이나 해임과 같은 징계도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인데요.
오늘 추모 행사를 둘러싼 교육 현장의 갈등이 심화될 우려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서이초등학교 앞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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