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전하는 이화영 재판…이재명 소환 앞두고 다시 주목
[뉴스리뷰]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이 한 달 넘게 공전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진술을 번복한 뒤로 지연되고 있단 의혹이 나오는데요.
이 대표 소환에 앞서 재판 파행이 끝날지 주목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쌍방울 그룹에서 억대 뇌물과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이어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9달 넘게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7월부터 한 달이 넘도록 재판은 공전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검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한 뒤로 재판이 거듭 파행되고 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며 이전과 다르게 검찰에 진술한 건 지난 6월쯤.
이후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 해임을 두고 배우자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재판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달에도 두 차례 공판이 열렸지만 변호인 사임으로 파행됐고 잇달아 변호인 선임으로 문제가 이어졌습니다.
관련해 수원지검은 재판을 고의로 지연하려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 박찬대 최고위원과 천준호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이 대표 소환도 통보한 상황입니다.
재판부 지정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임한 이 전 부지사는 오는 29일 다시 재판을 받습니다.
이 대표 소환에 앞서 법정에 서는 만큼 이 전 부지사 신문을 통해 관련 진술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증거로 채택되면 이 대표가 대북송금에 관여했단 혐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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