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시 재판 출석…법원 "총선 전날도 출석해야"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날인 다음 달 9일에도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너무 가혹하다며 재판 일정 조정을 재차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불출석하면 강제 소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일정으로 재판에 연이어 불출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재판부의 강제 소환 압박에 법정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거 때문에 재판 불출석 반복됐는데, 오늘 나오신 이유 한 말씀 해주시죠?)…"
법정에 선 이 대표는 총선 전까지 불출석을 허가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거절했습니다.
재판부가 다음 기일을 오는 29일과 다음달 2일, 총선 전날인 다음달 9일까지 지정하면서, 이 대표는 결국 총선 전날까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재판도 선거기간을 제외하고 기일이 지정되고 있다며, 선거 직전까지 기일을 잡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치 일정을 고려해 기일을 조정하면 특혜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불출석하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재판에선 코로나19에 확진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와 법정 대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코로나 환자와 한 공간에 있지 않을 것도 시민의 권리"라며 재판 진행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같은 공간에서 증인 신문을 수락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전 10시 반쯤 시작된 재판은 유 전 본부장이 몸 상태 악화를 호소해 오후 2시쯤 조기 종료됐습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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