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거나 정원에서 반려식물을 가꾸는 이른바 '도시농부'가 2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도시농업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했더니 5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려식물 병원에 환자와 보호자가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원예전문가가 의사입니다.
뿌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내린 뒤 직접 분갈이를 해주고 퇴원할 때 영양제도 추천해 줍니다.
[김은영 / 서울시 증산동 : 뿌리가 많이 안 좋더라고요. 그거를 이제 선생님께서 잘 진찰해 주시고 그리고 몰랐던 것들을 많이 알게 돼서 좋았던 것 같아요.]
병원은 치료실과 입원실을 갖추고 있는데 상태가 심각한 경우엔 최장 석 달 동안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희 / 식물클리닉 상담사 : 오시면 보통 대부분은 물 주는 시기나 빛이나 이런 게 문제가 돼서 저희가 진단을 해드리고 다시 제대로 키우실 수 있게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식물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바이오 월입니다.
미세먼지 저감과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학교와 사무실 위주로 설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농진청이 지난 2013년 처음 개발한 뒤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한 사례만 19건에 달합니다.
[김철민 / 바이오월 업체 대표 : 최근 들어 도시민들의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미세먼지 저감이라든지 이런 공간을 통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도시에서 텃밭 정원 등을 가꾸는 도시농부는 지난해 기준 196만 명, 도시 텃밭 면적은 1,052ha에 달합니다.
도시농업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했더니 5조 원을 웃돈다는 분석결과도 나왔습니다.
농자재 구입이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가 3조 이상, 신체적 활동과 정서적 건강 증진 등의 사회적 가치가 1조 3천억, 여기에 탄소 저감과 도시녹화에 따른 환경적 가치가 7천억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지원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연구사 : 단순히 '좋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수치를 좀 정량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산업으로 주목받는 도시농업.
농진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도시와 농촌의 공동발전을 위한 도시농업 정책 수립 ... (중략)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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