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오는 31일부터 인플루엔자와 같은 4급으로 낮춰지면서 진단검사 비용과 치료비 등이 유료로 전환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전수감시 체계에서 표본 감시 체계로 전환되고, 전체 입원환자에게 지원됐던 입원 치료비도 중증환자 고액치료비 일부 지원으로 전환됩니다.
확진자에 대한 생활지원비 지원도 종료되고, 의료기관의 진단검사 체계도 유료로 전환됩니다.
다만,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 검사비 일부는 지원되고, 무료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도 당분간 계속 운영됩니다.
방역 당국은 4급 감염병 전환 이후에도 위기단계는 '경계' 상태를 당분간 유지하고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의료기관 입원환자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되며 백신과 치료제도 계속 무료 공급됩니다.
지 청장은 세계 대부분 국가가 이미 일일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고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3년 7개월 동안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와 집계가 중단되고, 527개 감시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와 하수 기반 감시 운영 등 다층 감시체계를 통한 주간 단위 모니터링이 실시됩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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